겨울에는 언제 봄이 오나 싶었지만, 막상 봄은 이제 오는가 보다 했더니 금방 가버리고 이제6월이 시작되었는데 요즘 한 낮의 햇살을 보면, 정말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에 들어선건지 여름 날씨라고 말하는게 어울리게 되어 버렸습니다.
언제부턴가 여름 더위는 해마다 기록 갱신을 더하면서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작년 2016년을 돌아보면, 한국에서는 5월부터 평년 기온을 웃도는 아열대에 가까운 날씨가 계속되더니 7, 8월에는 서울과 영남 등에서 몇 십년만의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워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한 해가 되더니 결국 11월 중순에야 잠깐의 가을을 거쳐 겨울로 진입했었습니다.

긴 여름동안 잦은 열대야로 국민 모두가 힘들어 했었지만, 폭염은 모기의 개체수가 줄어들게 만들어 한 여름밤의 불청객인 모기에게는 덜 시달리게 되는 의외의 효과도 있었습니다. 물론 모기가 줄어든 것은 지카바이러스에 대비해 전국적으로 방역 대책을 세운 것도 분명 크게 한 몫 했을겁니다.

올 해도 역시 그만큼 길고 더워질 여름이 닥쳐올 텐데요, 따라서 여름철 건강 관리가 더욱더 중요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야외에서 육체노동을 해야하는 특정 직업군을 제외하면, 노인층이 젊은층 보다 일사병 같은 여름 악재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노인층은 스스로 자가 운전을 하기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날마다 집에서 가까운 생활권에서 걸어다니며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보편화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여름철의 양생법 중 하나로 진액 관리를 중요시 하는데요, 이 진액이라는 것은 요즘 현대의학의 성인병이나 오래된 만성 소모성 질환 등에 의해 장기간 소비되고 소모될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적으로 인체에서 더 바짝 마르게 되는 요소이기도 하므로 상대적으로 노인층이 여름 더위에 더 약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더위를 많이 먹어 입맛이 떨어지거나 기운이 빠지면서, 식은 땀이 날 때 진액을 생기게 하여 목마름을 해소시켜 주고, 체력을 유지시켜 주는 대표적인 처방으로 예전부터 생맥산이 애용되어 왔는데 땀의 배출이 많은 여름철 보리차처럼 연하게 달여 냉장보관하여 물처럼 상복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노인분들 외에도 여름철에 어쩔수 없이 외부활동이 많은 사람이나, 뜨거운 환경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 혹은 운동선수나 수험생 들에게도 여름철의 일반적인 보약 대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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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 인삼 오미자와 물을 각각 16g, 8g, 8g, 1리터의 비율로 준비합니다.

약재는 품질을 보증받을 수 있는 제대로 유통되는 약재를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인삼은 노두를 제거하고 얇게 썰어넣습니다. 맥문동은 가운데 색이 진한 심지 부분을 떼어냅니다. 깨끗이 씻어서 채반에 건져냅니다.

물에 30분 정도 담가놉니다.

중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 90분 정도 달입니다.

다 끓인 후 약재는 걸러냅니다.

상온 혹은 냉장보관하면서 보리차처럼 마십니다. 찬 것에 과민한 분들은 그 때 그 때 뎁혀서 드셔도 됩니다. 혹은 약간의 꿀을 첨가해서 드셔도 됩니다.

식사와 상관없이 1일 3회 정도 한번에 120~150cc 정도로 일주일 정도 복용하고,
땀을 계속해서 흘리거나 체력소모가 많은 분의 경우 4주까지도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인삼이 열이 많아 자기 체질에 맞지 않을까봐 걱정하시는 분도 있는데, 맥문동과 오미자가 위의 비율대로 혼재한 위의 처방은 그 자체로 인삼의 이러한 부작용을 억제시키면서 인삼이 주로 진액을 생기게 하여 땀으로 지나체게 배출된 체력을 회복시키게 도와주므로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용 중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통 또는 가슴위로 열이 오르면 장복하지 말고 필요할 때만 한 두잔만 마시면 좋습니다.